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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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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와 인간의 공통점 지금 미국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시행을 두고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GMO 개발 최강국인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시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다만 몇 년 전부터 주별로 GMO 표시제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버몬트 주에서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과학계의 전반적인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는데 굳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표시제가 시행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외국 과학계에서 발표된 논문과 성명서에는 이런 불편한 심기가 확연히 드러나는 듯하다. 자신이 사 먹는 식품의 성분을 알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구가 과학적으로는 가치가 없어 보인다는 의미일까. 지난달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논문 한 편이 ..
GMO 안전성 프로젝트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인체에 위험한지를 추적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미 20여년간 세계인이 섭취해온 GMO의 안전성을 새삼스레 검증하겠다고 나선 사실 자체가 의아할 수 있다. 그동안 개발사는 동물섭취 실험 등을 통해 GMO가 보통 농산물처럼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서는 안전성을 입증하는 기존의 실험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출범은 GMO의 안전성을 둘러싼 과학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11일 러시아, 유럽, 미국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실험설계에 기반을 둔 ‘팩터 GMO 프로젝트(factorgmo.com)’를 내년에 가동한다고 세계 언론에 알렸다. 비정부기구를 표방한 러시아의 한 단체(NAGS..
미승인 GMO 확산의 우려 지난해 5월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산 ‘미승인 유전자변형(GM) 밀 사건’이 최근에야 공식적으로 일단락됐다. 9월26일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는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GM 밀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내용이 방대했다. 291명의 관계자 얘기를 듣고 시장에 GM 밀이 유통됐는지 확인하는 데 17개월이 소요됐다. 무려 1만3000여쪽에 달하는 분량이었다. 동식물검역소는 이번 조사를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GM 밀이 시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발표에 일단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조사 결과를 보면 과학의 한계를 새삼 일깨우는 듯하다. 어디서도 자라지 말아야 할 GM 밀이 농지에서 발견된 구체적인 이유를 끝내 밝히지 못했다. 더욱이 몬..
뿔 없는 유전자 변형 유전자를 변형해 뿔 없는 젖소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연구진이 화제다. 소끼리 서로 상처를 입히거나 때때로 인간에게 위협적인 날카로운 뿔이 아예 자라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축산농가에서는 어린 송아지의 뿔 부위에 고온으로 달군 쇠를 갖다 대거나 특정 연고를 발라 뿔이 만들어지지 않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많은 소를 일일이 처리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달군 쇠로 뿔을 제거하는 과정이 일반인에게 알려지면서 사회적 반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첨단 유전공학 기법을 적용한 뿔 없는 젖소이다. 다만 기존의 유전자변형생명체(GMO)와 생산방법이 크게 다르다. 연구진은 이 젖소로부터 생산된 우유가 기존의 우유처럼 인체에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기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