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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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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소비 시대 “당신과 자녀의 유전정보가 궁금하십니까? 20년 뒤 어떤 질병에 걸릴지 알고 싶습니까? 간단한 샘플을 보내면 한 달 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조만간 국내에서 이런 광고문구가 대거 등장할지 모르겠다. 광고를 내는 주체는 의료기관이 아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이 가진 엄청난 양의 유전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생명공학업계와 정보통신업계가 유전자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에 보고된 다양한 유전질환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유전자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알려준다. 국민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안심할 수 없다. 1997년 공상과학영화 의 한 장면 처럼 우리가 수십년 뒤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수치로 나타난다. 다만 영화와 달리 병원이 아닌 민간업체가 직접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
영국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 미국에서 중단된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영국에서 새롭게 시작됐다. 의료기관이 아닌 민간업체로서 인간의 유전자를 검사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제공해온 23앤드미(23andMe)가 영국에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자 검사 장비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라는 이유로 서비스 중단 명령을 받은 지 1년 만의 일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에서의 논란을 벗어난 범위에서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미국에서와 동일한 논란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심지어 ‘맞춤형 아기’가 태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유전정보를 궁금해하고 알 권리가 있다는 업체 측의 주장은 한편으로 일리가 있다. 그럼에도 유전자 검사 시장이 확장됐을..
우려되는 ‘유전자검사 규제 완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유전자를 간단히 검사할 수 있는 길이 조만간 국내에서 열릴지 모르겠다. 그동안 유전자검사는 주로 유전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의료인과의 상담 후에 시행돼왔다. 앞으로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유전자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진단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달 초부터 정부는 ‘보건의료사업 규제 개선 30개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유전자분석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민간업체가 직접 일반인의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의미이다. 국내 대기업과 벤처회사들이 보유한 유전자분석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들에게 정부의 검토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벌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