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1839년 1월 9일 물리학자 아라고, 은판사진기술 공표 임소정 기자

사진기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의 사진기 ‘카메라 옵스큐라’는 개기일식을 관찰하거나 회화의 밑그림을 잡기 위한 도구였다. 사진기 속에 거꾸로 맺힌 상이 사진의 형태로 인화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다.


1839년 1월9일,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의 종신 서기였던 물리학자 아라고는 다게레오타이프(은판사진) 기술에 대해 공표한다. 다게레오타이프는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최초의 사진인화술로, 이 기술을 발명한 프랑스의 화가 겸 물리학자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앞서 1826년 아마추어 화가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가 이미 세계 최초의 사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가 태양빛을 유리에 고정하는 데는 무려 8시간의 노출이 필요했다. 전시법의 일종인 디오라마로 유명해진 다게르는 1829년부터 니엡스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니엡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독자적 연구를 계속하면서 사진기 속에 요오드 처리한 은판을 넣어 빛에 노출하면 은판에 영상이 남고, 여기에 수은증기를 쏘여 소금물로 정착시키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20~30분의 노출로도 세밀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다게르는 이 기술로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니엡스의 가족과 함께 프랑스 정부의 연금도 받게 된다. 아라고가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서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역설하지 않았다면 이 인화술은 공익적으로 활용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실제 다게르는 개인적으로 투자자 모집 광고를 내기도 했다.

19세기 중엽에는 다게레오타이프를 이용한 초상화 사진이 수없이 만들어졌고, 영국에서는 탤봇이 같은 사진을 여러 장 뽑아낼 수 있는 캘러타이프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기술의 발명과 실용화에 앞장선 것은 화가들이었다. 그러나 사진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것도 화가들이었다. 일부는 “회화의 종말”을 외치며 사진을 찍었고, 일부는 흑백사진에 색을 입히는 채색화가로 전락했다. 당시 유럽 언론은 움직이는 영상을 잡아두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다게르를 비난했지만, 사진은 신문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Related Posts Plugin for WordPress, Blogger...
Posted by 사이언스 톡톡 mx2.0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