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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년 6월 19일 수학·물리학자 겸 사상가 파스칼 탄생 임소정 기자
고지대에서 축구공이 더 멀리 날아가는 이유는 고도가 높을수록 기압이 낮아 공기의 저항이 작기 때문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한 사람은 프랑스의 수학·물리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이다. 그는 1648년 산꼭대기와 평지에서 수은주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고 높이와 기압 사이의 관계를 발견했다. 대기압의 기본단위로 사용되는 헥토파스칼(hPa)이 그의 이름에서 나오게 된 이유다.

파스칼은 1623년 6월19일 프랑스의 오베르뉴 지방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기하학을 연구해 10대 중반에 <원뿔곡선론>을 내놓았다. 사영기하학의 기본정리에 속하는 ‘파스칼의 정리’가 이때 탄생했다. 열아홉살 무렵에는 회계감사 일을 맡고 있던 아버지를 위해 톱니바퀴를 활용한 최초의 계산기 ‘파스칼린’을 고안하기도 했다. 20대 후반 사교계에 뛰어든 그는 도박에 빠져 있던 귀족 쉬발리에 드 메레에게서 ‘주사위 던지기 도박을 중간에 그만두었을 때 판돈 분배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확률론의 기반을 닦았다. 오래전부터 연구되어왔던 수삼각형을 확률과 이항정리에 활용하는 <수삼각형론>을 내놓으면서 ‘파스칼의 삼각형’이라는 이름도 만들어졌다.

그는 유체역학으로도 영역을 넓혀 ‘밀폐된 용기 내의 액체 일부에 가해지는 압력은 액체 각 부분에 같은 크기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좁은 면에 가하는 작은 힘으로 넓은 면에 맞닿은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만드는 이 ‘파스칼의 원리’는 현대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의 유압브레이크나 정비소의 유압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파스칼은 마차 사고를 당한 이후 수도원에 들어가 종교적 명상에 빠져들었다. 1662년 39세의 나이로 요절하기 전까지 집필 중이던 <그리스도교의 변증론>은 <팡세>라는 이름으로 출판돼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약한 갈대이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말 속에 그의 짧고도 강렬했던 인생이 담겨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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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이언스 톡톡 m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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