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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4일 구글 창립 임소정 기자 




억 단위를 넘어 조·경·해까지만 가도 수의 규모가 마음에 와닿지 않게 마련이다. 1 뒤에 0이 100개 달린 수 구골(Googol)은 1938년 미국의 수학자 카스너의 9살 조카 밀턴 시로타가 이름 붙인 거대한 수다. 10의 100제곱으로 표현하면 간단하게 들리지만, 우주의 모든 원자 개수보다 크다. 세계 최대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Google)의 이름은 이 구골에서 출발했다. 인터넷 세상의 무한한 정보를 체계화하겠다는 뜻으로 구골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하려다 이미 같은 이름의 사이트가 있어서 철자를 바꿨다는 설과 실수로 잘못 표기했다는 설 등 여러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글을 세운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95년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방문자와 안내자로 처음 만났다. 둘은 의기투합해 이듬해 특정 키워드 출현 횟수 대신 링크 횟수에 따라 사이트를 나열하는 백럽(BackRub)이라는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대학원 기숙사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들은 이 검색기술을 구매할 포털 사이트를 찾는 데 실패하고 직접 검색엔진 회사를 차리기로 한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앤디 벡톨샤임이 흔쾌히 내놓은 10만달러가 첫 투자금이었다.

‘구글 법인’ 앞으로 발행된 수표를 사용하기 위해 2주 뒤인 98년 9월4일 구글 법인이 탄생했다. 기숙사방을 나와 친구 집 차고에 새로 문을 연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 직원은 달랑 3명. 당시 베타서비스 중이었던 구글닷컴은 그 해 100대 웹사이트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가장 대중적인 웹서비스로 급성장했다.

구글의 직원 수는 이제 1만2000명을 넘어섰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로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글’이라는 단어는 2006년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다’라는 뜻으로 사전에 등재됐다.

숫자와 구글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명칭이 하나 더 있다. 구글 본사 건물의 이름인 구글플렉스는 10의 구골 제곱을 뜻하는 구골플렉스에서 따왔다. 이 어마어마한 수도 현존하는 가장 큰 수의 개념은 아니다. 거듭제곱의 형태로는 표현이 불가능해서 화살표 기호(↑)까지 동원해야 하는 그레이엄수가 ‘수학적 증명에 사용된 가장 큰 수’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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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이언스 톡톡 m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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